동국제강이 수익 저하 사업 개편을 목적으로, 중국 법인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 정부에 매각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 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부터 중국 법인 판매 중단, 사업 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했고 최근 강음 지방 정부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해서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연결 기준 누적 손실은 700억 원 규모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올해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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