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10개 국내 종목 -30.50% 하락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 수준이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주식투자에 나선 국내외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이들이 사들인 종목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하락하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 수준이다.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15조3758억 원 사들였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1일 5만6200원으로 28.22% 하락했다.
개인이 2조 원가량 순매수한 네이버 역시 연초 이후 37.38% 주가가 빠졌다. 1조 원 이상 순매수한 △카카오(-40.18%) △삼성전자우(-27.67%) △SK하이닉스(-33.21%) △삼성전기(-35.44%)도 연초 이후 부진한 주가를 기록했다.
서학 개미들의 성적표는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으로 상위 10개 해외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44.39%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다. 연초 이후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액은 22억3223만 달러로, 원화로 약 2조9000억 원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주가는 작년 말 1056.78달러에서 지난 1일 681.79달러로 35.48% 내렸다.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 2위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 주가는 지난해 말 83.17달러에서 지난 1일 24.39달러로 70.67% 내려앉았다. 3위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10위인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BULZ)도 각각 82.90%, 86.17% 급락했다.
또한 엔비디아(-50.62%) 주가가 294.11달러에서 145.23달러로 하락했다. 애플(-21.76%), 알파벳 A(-24.61%), 마이크로소프트(-22.81%)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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