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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상>] "이렇게 다정해?" 이재용 부녀 외출에 '관심 폭발'
입력: 2022.07.03 00:00 / 수정: 2022.07.03 00:00

원주 씨 착용 원피스, 온라인 커뮤니티서 브랜드·가격 정보 등 화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이원주 양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회장 장녀 정진희 씨의 결혼식 참석을 마친뒤 예식장을 나오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이원주 양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회장 장녀 정진희 씨의 결혼식 참석을 마친뒤 예식장을 나오고 있다. /임영무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한예주·박경현·이선영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최수진 기자] 2022년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맞이한 한 주였습니다. 경제계에서도 시작과 끝을 알리는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우선,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진희 씨가 결혼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는데요. 결혼식의 두 주인공과 함께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원주 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상당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거취 표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임기를 9개월가량 남기고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전이 쌍방울그룹이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쌍방울은 지난해에도 이스타항공 인수에 실패했기에 쌍용차 인수에 더욱 적극 나섰지만 자금력과 여론전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선, 재계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 '팔짱'부터 '원피스'까지…이재용 부녀 등장에 이목 초집중

-지난달 27일이었죠. 재계에서 결혼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 씨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김지호 씨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에서 주인공 못지않게 안팎의 이목이 쏠린 '조연'이 있었는데요. 바로 하객으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딸 원주 씨입니다. 다정하게 팔짱을 낀 이재용 부녀의 모습은 하루가 지날 때까지 주요 포털은 물론 각종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이 부회장의 딸 원주 씨의 등장에 무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례적인 동행인데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원주 씨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지인들과 찍은 사진들이 올라올 만큼 삼성 총수 딸의 일상은 주목을 받아왔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내외와 가족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장녀 정진희 씨 결혼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내외와 가족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장녀 정진희 씨 결혼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언론에 이재용 부녀의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원주 씨의 패션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가 입은 A라인 미니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2022 봄·여름(S/S) 컬렉션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 원피스' 제품으로 알려졌죠. 가격은 230만 원대라고 합니다.

이날 원주 씨가 손에 쥔 스마트폰은 다행히도(?) 앞서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서 등장한 '아이폰'이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갤럭시S20 추정)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이날 결혼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 자녀의 결혼식'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는데요. 현대가(家) 특유의 가풍부터 대를 이은 결혼식 장소까지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릴 만한 뒷이야기도 한몫했죠.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묘사되는데요. 모든 재벌가가 그런 건 아니지만, 집안 대 집안 혹은 정·재계, 재벌가 대 재벌가 등 부모세대가 사실상 점찍은 상대와 결혼을 하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유독 현대가는 다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자녀들의 의사를 오롯이 존중하고, 맞선을 강요하는 일도 없다고 합니다. 정의선 회장 역시 부인인 정지선 씨와 미국 유학 시절 만나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렇다 보니 정진희 씨의 '러브 스토리'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렸죠.

두 사람도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만나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결혼식 장소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식이 열린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 결혼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을 했는데요. 특히, 이날 결혼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진희 씨까지 무려 3대가 같은 장소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집안만의 특색 있는 가풍을 이어가는 것도 멋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편에서 계속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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