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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토요일에도 은행 오세요" 은행 영업시간 경계 허물어진다(영상)
입력: 2022.07.03 00:00 / 수정: 2022.07.03 07:50

신한銀 '토요일플러스' 우장산역점·서울대입구역점 운영

2일 신한은행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토요일플러스 서울대입구역점을 개점했다. /정소양 기자
2일 신한은행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토요일플러스 서울대입구역점'을 개점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봉천동=정소양 기자]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사실상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웠어요. 토요일에도 은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편리한 것 같아요."

2일 신한은행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토요일플러스'를 개점했다.

이날 토요일플러스를 이용한 홍 모 씨(29·여)는 토요일플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토요일플러스란 신한은행이 기존 디지털라운지 점포를 활용해 평일 영업시간 외에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일을 확대한 것이다. 현재는 지난달 18일 문을 연 우장산역점과 2일 개점한 서울대입구역만 운영을 시작했다.

<더팩트> 취재진은 '토요일플러스 서울대입구역점'에 2일 오후 2시께 도착했다.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이미 많은 고객들이 해당 점포를 이용하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2시 40분까지 약 40분가량 동안 해당 점포에 방문한 고객은 4명이었다. 신한은행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토요일플러스 서울대입구역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30여명에 달했다.

토요일플러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편리하고 반갑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토요일플러스를 방문한 장 모 씨(24·여)는 "인터넷뱅킹 한도 확대를 위해 왔다"며 "급하게 한도를 늘려야 하는 일이 있었다. 큰돈을 보내야 하는 거라 창구를 통해서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다행히 토요일에도 은행 문이 연다고 해서 급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토요일플러스는 디지털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며, 모든 금융 업무는 화상상담창구에서 이뤄진다. /정소양 기자
토요일플러스는 디지털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며, 모든 금융 업무는 화상상담창구에서 이뤄진다. /정소양 기자

또 다른 방문 고객 홍 씨도 "평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대출 상담을 받기 어려웠다.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연차나 반차를 사용해야 하는 게 싫었는데 최근 토요일에도 은행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오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관악구에 살고 있지만, 이곳(토요일플러스 서울대입구역점)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산다"며 "원래는 찾아보니 우장산역에 생겼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서 업무를 볼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이곳에도 생긴다고 해서 일주일 기다렸다가 오게 됐다. 평일에 은행업무를 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요일플러스는 디지털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며 모든 금융 업무는 화상상담으로 이뤄진다.

△예적금 신규 △신용·전세대출 상담 및 신청 △제신고 업무 등의 대부분의 개인금융업무가 가능하며, 신한은행 측은 향후 대면창구와 동일한 수준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고객이 디지털데스크에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정소양 기자
한 고객이 디지털데스크에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정소양 기자

화상 상담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도 있었다.

앞선 홍 씨는 "화상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게 신기했지만, 서류 작업이 조금 번거로웠다"며 "서류를 스캔하는 부분에서 살짝 버벅댔고, 아무래도 은행 직원에게 직접 전해주는 게 아니다 보니 속도 차이가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발생해 조금 답답하긴 했다"고 했다.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 데스크에 앉았더니 인공지능(AI) 은행원이 등장했다. "어떤 업무를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고, 원하는 바를 말하면 됐다.

<취재진>은 상담원과의 연결을 통해 토요일플러스 디지털데스크에 대해 물었다. 화상 채팅을 통한 상담원과의 소통 과정에서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상담원에 따르면 이날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토요일플러스를 다양한 고객들이 이용했으며, 고령층도 특별히 화상상담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거나 힘들어하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운영점포를 확대하고 가능한 서비스를 넓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데스크에서는 △예적금 신규 △신용·전세대출 상담 및 신청 △제신고 업무 등의 대부분의 개인금융업무가 가능하다. /정소양 기자
디지털데스크에서는 △예적금 신규 △신용·전세대출 상담 및 신청 △제신고 업무 등의 대부분의 개인금융업무가 가능하다. /정소양 기자

한편, 최근 금융권에서는 종전 영업시간이었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외에 시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토요일플러스 외에도 평일 저녁에도 이용 가능한 '이브닝플러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브닝플러스'는 오후 4시 이후 부터 8시까지는 디지털라운지와 디지털데스크 창구를 통해 은행 업무가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이브닝플러스'는 여의도중앙점과 강남중앙점 2개점의 운영을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했으며, 8월말엔 가산디지털점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한 '9 TO 6' 지점을 올초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 '9 TO 6'지점은 신한은행과 달리 영업점 직원이 직접 대면으로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종전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은행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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