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대표 이미지 /펄어비스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펄어비스가 지난달 23일 '검은사막' 남미 지역 직접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로써 펄어비스는 남미 지역을 끝으로 '검은사막'을 전 세계 시장에 자체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게 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 전 세계 직접 서비스로 전환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체 개발력을 꼽는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 설립 당시 김대일 의장을 비롯한 모두 7명의 창립 멤버가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김 의장은 회사 설립과 동시에 자체 게임 엔진을 개발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유연성을 갖춘 개발 환경도 구축했다. 그 덕에 '검은사막'은 출시 전 개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E3,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3D 스캔 스튜디오 /펄어비스 제공 |
펄어비스는 현재도 자체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게임 엔진에 만족하지 않고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액션 구현에 특화된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했다. 차세대 엔진은 현재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신작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개발 시설도 갖췄다. 펄어비스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이 가능한 오디오실 등을 직접 운영 중이다. 3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9m 이상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에서 와이어 액션 등 제약 없이 게임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의 전 세계 직접 서비스를 알리며 개발력부터 서비스 역량까지 갖춘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 섰다. 그동안 직접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현지 이용자 소통과 콘텐츠 업데이트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