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내수 전년동월대비 0.7%, 쌍용 19.9% 감소…수출은 증가세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6월 국내외 판매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지엠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국내외 판매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르노코리아가 유일하게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실적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수출시장에서는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같은 기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차는 올해 6월 신차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34% 늘어난 7515대를 판매했다. 다만 수출은 4496대로 전년대비 47.5% 줄어들었다. 6월 총 판매량은 1만2011대로,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계로 보면 4만9926대를 팔아 전년 1~6월 누계 대비 84.3% 증가했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6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386대 판매됐다. LPG SUV 모델 QM6 LPe도 2754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443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팔렸다. 스파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8%, 트레블레이저는 25.6% 줄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수입 판매 모델인 중형 SUV '이쿼녹스', 대형 SUV '트래버스', '타호'가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면 내수시장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수출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난 총 2만2255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해 한국지엠은 6월에 총 2만6688대를 판매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7% 줄었다.
쌍용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4585대, 수출 3424대 등 총 800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지만, 전년 누계대비로는 5.8% 증가했다. 수출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3.2%, 누계 대비로도 4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가 전년 누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