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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음은 원숭이두창"…국내기업 진단키트 개발 속도전
입력: 2022.07.01 14:14 / 수정: 2022.07.01 14:14

"상용화 가능성 낮지만 선제 대응"

씨젠, 바이오니아, 진스랩, 시선바이오 등이 원숭이두창 진단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뉴시스
씨젠, 바이오니아, 진스랩, 시선바이오 등이 원숭이두창 진단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일주일만에 국내 진단기업들이 잇따라 진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단기업들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 바이오니아, 진스랩, 시선바이오 등은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한 진단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장 먼저 개발 완료 소식을 알린 곳은 씨젠이다. 씨젠은 지난달 28일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을 잡아내는 진단시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9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씨젠은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도 지난달 29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바이러스만을 고민감도로 증폭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GC(녹십자홀딩스) 자회사 진스랩은 지난달 30일 7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있는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Genus)를 폭넓게 검출할 수 있는 동시에 검출된 바이러스에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선바이오도 지난달 30일 60분 이내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유럽통합인증규격(CE) 체외진단(IVD)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수출용 및 국내 시판용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던 휴마시스와 수젠텍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던 휴마시스와 수젠텍은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던 휴마시스와 수젠텍은 최근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휴마시스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에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나섰다으며, 연구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로 분자진단키트를 완성하고 원숭이두창 확산의 진원지로 예측되는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수젠텍은 임상시험 등 추가 프로세스를 거쳐 인허가 등을 고려 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내 및 국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추가 감염이 없는 데다 호흡기 전파 가능성도 낮아 원숭이두창 진단 제품이 코로나19 진단 제품처럼 상용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며 "기술력 확보 등 선제 대응을 위해 위해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전세계 감염자의 85%가 유럽에 몰려 있으며 지난달 22일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의 피부접촉 또는 성접촉 등으로 전염된다. 호흡기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잠복기는 최장 21일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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