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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협 재개' 민간부터…최태원·허창수 교류 확대 박차
입력: 2022.06.30 12:53 / 수정: 2022.06.30 12:53

최태원, 일본 경제계와 스킨십…허창수, 한일재계회의 재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9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9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간 영역에서 먼저 한일 경제 협력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주도로 양국 경제계 간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를 찾아 현지 경제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4일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 사토 야스히로 전 미즈호그룹 회장 등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도 만나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무역 갈등 등 악화된 한일 관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최태원 회장이 직접 회장단 회의를 통한 경제 협력의 재개를 추진하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향후 한일 경제 협력과 관련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도쿄 포럼'도 3년 만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급격한 기술 발전, 지정학적 불안정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선 아시아 국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경단련과 공동으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경단련과 공동으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허창수 회장도 조만간 한일 민간 교류 재개를 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경단련과 공동으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지난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재계회의'를 만들었고, 이듬해인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2020년과 지난해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한일재계회의'에는 양국 경제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허창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일 경제 동향·전망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한일 협력 △새로운 세계 질서와 국제 관계 등을 다룬다.

지난달 30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한일 경제인회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정부,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이 앞다퉈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양국 민간 교류가 조만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총 다섯 차례 만났다. 양자 회담은 아니었지만, 마주치는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며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자는 공감대를 형성, 향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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