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신입 상시채용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 홀수월마다 부문별 신입 채용공고를 올리는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신입 상시채용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홀수월 1일마다 부문별 신입사원 채용을 시행한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매 홀수월(1·3·5·7·9·11월)의 1일마다 각 부문별 신입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게시하는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제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각 현업부문마다 채용 공고 게시 시점이 달라 지원자가 수시로 사이트에 접속해 공고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는 지원자가 매 홀수월 1일에만 공고를 확인하면 되고 채용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지원 준비에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번 7월 신입 채용은 △경영기획/지원 △상품전략 △마케팅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서비스 △플랜트운영/기술 △파이롯트 △품질 등 다양한 직무를 모집한다. 현대자동차 7월 신입사원 채용 공고 포스터. /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7월 신입 채용은 △경영기획/지원 △상품전략 △마케팅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서비스 △플랜트운영/기술 △파이롯트 △품질 등 다양한 직무를 모집하며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또 현대차는 공고를 게시하는 시기에 맞춰 메타버스(현실 반영 가상공간) 채용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각 공고별 채용 설명회가 열리고 지원자와 현직 담당자 간의 1대1 직무 상담도 진행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차는 이번 신입 채용부터 최초로 AI 면접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스타트업 기업인 '제네시스 랩(Genesis Lab)'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AI를 면접에 적용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면접은 AI가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면 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표정, 행동, 음성 등 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AI가 지원자의 답변 음성을 문장으로 인식하고 구조화해 어떤 역량이 있는지 도출해 내는 행동사건면접(BEI, Behavior Event Interview)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자 이력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과 적합한 직무와 채용공고를 추천해주는 지원자 맞춤형 서비스 등 지원자 편의를 확대할 방안을 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 채용 절차에서 더 지원자 관점을 고려하고 지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