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복항·운항횟수 증대…"가용한 모든 방법 동원 예정"
항공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멈첬던 국제선 운항을 하나둘씩 재개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항공업계가 하늘길을 활짝 열고 있다. 국제선 관광 노선에 대한 복항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도 운항횟수를 늘려 여객시장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29일부터 하네다행 OZ1085편을 시작으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본격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 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온 만큼 양국 고객들의 편의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3월 인천~나고야 노선을 11개월 만에 운항 재개 했으며, 이후 인천발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는 등 일본 노선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이날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번째 한국~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
에어부산도 이날부터 주 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부산~베트남 다낭행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 28일부터 주 2회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요일) 증편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에어부산이 2015년 4월 국적사 최초로 베트남 다낭 하늘길을 개척해 지역민의 여행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7월부터 장거리 주요 관광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대한항공 제공 |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노선 공급의 5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인천~뉴욕 노선은 오는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하루 2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워싱턴‧호놀룰루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밴쿠버 노선은 주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린다. 인천~보스턴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시카고 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각각 확대한다. 지금까지 중단됐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3회 일정으로 복항한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치민노선 등 동남아 노선도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공급 증대와 노선 회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