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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급등세, 나도 올라타볼까…업계 "급락 주의"
입력: 2022.06.28 13:00 / 수정: 2022.06.28 13:00

노터스, 무증 이슈에 6연상 후 주가 급락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터스, TS인베스트먼트, 공구우먼 등이 지난달과 이달 무상증자 관련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터스, TS인베스트먼트, 공구우먼 등이 지난달과 이달 무상증자 관련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자 자금이 몰리며 테마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있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했기에 변동성이 높아 투자에 주의를 요구한다는 조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이 15곳에 이르는 가운데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노터스 △TS인베스트먼트 △공구우먼 △에코캡 △조광ILI △씨에스베어링 △실리콘투 △케이옥션 등은 무상증자와 관련한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노터스의 경우 800% 무상증자에 6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리락이 발생한 지난달 31일(무상증자 기준가 7730원)부터 이달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주가는 3만7050원으로 뛰었다. 10일 급등에 의해 거래가 정지되고, 거래 재개한 13일 장중에는 4만3950원까지 올랐다.

실리콘투는 앞서 '무상증자를 검토 중'이라는 공시만으로도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발행한 신규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대가없이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전체 시가총액은 변화가 없으나 유통 주식 수가 늘어 거래가 활발해지며 주주 이익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통상 결정 공시 직후와 무상증자 권리락 당일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치솟으며, 상장사가 주가 부양을 유도하는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무상증자 기업들 주가는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노터스는 고점인 4만3950원을 찍은 뒤 지난 13일부터 현저히 주가가 빠져 28일 오전 11시 현재 고점대비 81.09% 밑돌고 있다.

무상증자 결정 없이도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도 주가가 치솟았다가 꺼진 경우도 나타났다.

종합용접재료 전문기업 조선선재는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자본금이 6억2882만 원, 유보율이 2만3200%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자금 보유량이 상당하다는 이유로 지난 15일 15.12%, 16일 27.12% 뛰어 올랐지만 17일 22.67% 하락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자본금이 10억139만 원, 유보율이 1만1718%에 달한다는 분기보고서 신고에 따라 지난 16일 주가가 27.45%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오르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최근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자 테마성 수급이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회사로 몰리는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최근 주가 부양을 노린 무상증자 기업들이 테마주의 타깃이 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테마주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통 뚜렷한 수익 기회를 찾기 어려울 때 횡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거나 지금처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 테마주 투자를 하고싶은 유혹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 관련주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현재 장세에서 관련 종목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본질적인 기업가치와 시가총액이 그대로인 상황이기에 단기 급등한 주가의 급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 연구위원은 "무상증자 종목은 이유 없이 올랐다가 원상복귀하는 테마주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한다"며 "무상증자에 따른 주가 급등을 보고 추격매수에 들어가면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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