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10주년 돌아보기 인포그래픽 중 일부 /라이엇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기부한 지원금이 문화재청·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인 68억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역사 교실 등에는 5378명이 참가했고 라이엇게임즈 임직원의 문화유적지 청정 활동은 13회째 이어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온 사회환원 프로젝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 주요 성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유산 분야 유관 기관·협업사와 함께 연 단위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설정하고 매년 수억 원에 이르는 기부를 진행해왔다.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은 10년 전인 지난 2012년 6월 26일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을 통해 시작됐다. 지난 2011년 '리그오브레전드'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플레이어들과 한 약속이 발단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행보라는 생각이 프로젝트 출발점이었다"며 "다각적인 연 단위 프로젝트 기획·실행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와 대중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환기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타 민간 기업에서 진행사례가 드문 국외 문화재 환수 역시 라이엇게임즈가 다년간 지속해서 후원한 부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왕실 유물을 비롯해 석가삼존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다섯 점의 우리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기여했다. 환수한 문화재는 문화재청에 기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유적지 보존·활용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 내부 보수와 활용사업을 위한 재정비 등을 비롯해 서울문묘·성균관·전국 서원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서울 종로구 서촌 '이상의 집' 그리고 미국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 보존과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지난 10년간 우리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마음 그리고 우리 플레이어와 대중에 있어 스스로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또 하나의 화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