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완주 목표했기에 참여…쌍용차 확보할 것"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에 맞춰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공식적인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의 모습. /이선화 기자 |
[더팩트│최수진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쌍용차) 인수 관련 공개경쟁 입찰에 뛰어들면서, KG그룹과 다시 맞붙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에 맞춰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공식적인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오늘(24일) 오후 3시 마감이었고,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라며 "쌍방울 외에는 인수제안서를 낸 곳이 없어 우리가 단독으로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상황이 됐다. 완주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쌍용차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쌍용자동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인수전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 호스란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존재하는 매각 방식으로, 우선 매수권자를 정한 뒤 본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선정할 수 있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는 지난 5월 KG그룹이 선정됐다. 지난달 새 인수 후보자로 KG그룹이 선정됐을 당시 쌍방울그룹에서는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쌍방울그룹의 이번 인수제안서 제출은 지난달 발표한 입장의 후속 대응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인수제안서를 접수를 끝낸 뒤 심사를 거쳐 이달 내로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다. 상반기 중으로 인수예정자가 선정되면 7월 중으로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