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옥사이드와 차이 있는 '2-클로로에탄올' 검출된 것"
하겐다즈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암물질 검출로 문제가 된 제품은 국내 유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겐다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
[더팩트│최수진 기자] 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일부 제품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하겐다즈코리아가 문제 제품은 국내 유통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24일 하겐다즈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외신 보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라며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대만, 홍콩 하겐다즈 자발적 회수 제품은 프랑스 공장에서 제조한 바날라 파인트와 벌크 특정 로트(생산단위) 제품에 한정된다. 현재 국내에는 유통하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국가의 하겐다즈 특정 로트 제품에서 극미량으로 검출된 물질은 2-CE(2-클로로에탄올)로, EO(에틸렌옥사이드)의 부산물이기도 하지만 자연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인체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지 않아 EO(에틸렌옥사이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홍콩의 자발적 회수 제품을 제외한 하겐다즈 제품에 대해서는 대만 식약처 검사 결과, 해당 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제품의 원료는 크림, 우유, 설탕, 난황, 천연바닐라향 등 5가지로, EO 발생을 기인하는 원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모든 제품에 대해 철저한 품질 검사와 관리를 통해 국내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안으로 본의 아니게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관계당국의 관련 조사에 긴밀히 협조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은 최근 하겐다즈의 바닐라 파인트 제품과 대용량(9.46ℓ)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의 일종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하겐다즈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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