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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경제·정치계 거목' 조순 전 경제부총리, 그는 누구?
입력: 2022.06.23 11:40 / 수정: 2022.06.23 11:42

노태우 정부 때 부총리로 발탁…토지공개념 도입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 경제계 거목이자 정치계 원로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유족과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조 전 부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6·25 전쟁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에 복무했으며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 전 총리는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서강학파, 학현학파와 함께 '조순학파'가 있을 정도로 경제학계 제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승희 전 박정희기념재단 이사장,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조순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거론된다.

조 전 부총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경제교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과는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총리로서 토지공개념 도입을 주도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기도 했다.

학계와 관료 사회에 있었던 조 전 부총리는 1995년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서울시장 취임 전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취임식을 사고 현장에서 열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당명을 지은 것도 조 전 부총리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으며 지냈다. 그는 최근까지 서울대 사회과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있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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