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파리 이어 뉴욕·런던·더블린서 "Busan!"…엑스포 유치전 기업들도 '분주'
입력: 2022.06.23 00:00 / 수정: 2022.06.23 00:00

해외 파트너 만나 설득하고 관광 명소서 홍보 영상 송출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주요 명소에서 부산을 홍보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것을 넘어 재계 총수가 직접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강조하는 등 지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부산이 실질적 연고지인 롯데그룹의 경우 계열사별로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0일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 전시장에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메인 스크린을 통해 부산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등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장을 찾아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롯데 오픈'이 진행 중인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들과 함께 부산엑스포 홍보전에 나서는 등 성공적 유치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동빈 회장은 롯데 CEO들이 모여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그룹 주요 행사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현안을 다룰 계획이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하반기 VCM을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롯데 계열사들은 추후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섭 활동, 계열사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한 국내외 전방위 홍보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전광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전광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LG그룹 제공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팔을 걷어붙인 기업은 롯데그룹뿐만이 아니다. LG그룹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주요 명소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 송출을 시작했다. LG그룹의 광고 계열사 HS애드가 만든 이 영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의 유치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상영됐다. LG그룹은 국내에서도 광화문, 시청 등에 있는 옥외광고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가장 큰 역할을 맡은 기업은 SK그룹이다. 부산엑스포 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유치 경쟁의 시작을 알린 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파리로 떠났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함께 BIE 사무총장, 각국 대사들을 만나 부산을 홍보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한인 행사 등에 참석하는 최태원 회장은 이후 일본 도쿄로 자리를 옮겨 엑스포 유치 관련 일정을 계속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재계가 모든 역량을 가동하고 있다"며 "경쟁국과 비교해 출발은 좀 늦었지만, 결승선에는 우리가 먼저 골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가동 중인 재계 1위 삼성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도 최근 파리를 찾아 삼성이 맡은 국가의 대표들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 효과는 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으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