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100대 기업 오너 지분 줄고 사모펀드 비율 늘어…"경영권 위협"
입력: 2022.06.22 16:36 / 수정: 2022.06.22 16:36

10년간 경영권 변경된 기업 10곳 중 4곳 사모펀드가 인수

자산 100대 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 중 사모펀드 보유 지분이 2011년 평균 14.4%에서 2021년 21.6%로 7.2%포인트 늘었다. /더팩트 DB
자산 100대 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 중 사모펀드 보유 지분이 2011년 평균 14.4%에서 2021년 21.6%로 7.2%포인트 늘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 10년 동안 사모펀드나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기업 지분은 늘고 오너 지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2011년 대비 2021년 자산 100대 기업 주요주주 지분 변동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 중 사모펀드 보유 지분이 2011년 평균 14.4%에서 2021년 21.6%로 7.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보유 지분도 7.4%에서 8.7%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오너 지분은 같은 기간 43.2%에서 42.8%로 0.4%포인트 줄었다.

2021년 기준 사모펀드·자산운용사 등이 최대주주인 6개사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2011년 43.6%에서 2021년 60.0%로 16.4%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 또는 정부가 최대주주인 기업도 최대주주 보유지분이 같은 기간 각각 1.4%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대상 100곳 중 지난 10년간 경영권이 변경된 기업은 10곳으로 이 중 4곳(롯데손해보험, 유안타증권, 대우건설, SK증권)을 사모펀드가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최근 교보생명과 어피니티컨소시움과의 분쟁사례처럼 초기에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경영자에게 우호적이다가 이후 주주 간 계약을 빌미로 경영권을 위협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대상 기업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취득한 뒤 6개월 이상 보유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상 '10% 보유의무'를 지난해 폐지해 이런 경향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