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성능검증위성에 초소형 위성인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산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성능검증위성을 700km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외에 큐브위성 4기도 함께 싣고 갔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목표궤도에 오른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위성모사체(1.3t)와 결합돼 있다가 분리됐다.

큐브위성 4기는 국내 대학들이 개발한 소형 위성이다.

성능검증위성의 자체 중량은 162.5kg이며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하면 약 180kg이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93cm, 89.2cm, 90.3cm 정도다.

성능검증위성은 위성 제조업체 AP위성이 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궁뤈이 개발한 발열전지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큐브위성을 사출한다. 지상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큐브위성은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 위성으로 각각 서울대, 연세대,KAIST,조선대 등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것이다. 큐브위성은 성능검증위성이 궤도에 오른 후 이틀에 1기씩 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큐브위성의 순서로 분리될 예정으로 있다. 큐브 위성의 임무수명은 6개월∼1년 정도다.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누리호는 높이 47.2m, 최대 지름 3.5m,무게 200t의 3단 로켓으로 탑재중량은 1.5t이다. 엔진추력은 1단은 300t, 2단은 75t,3단은 7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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