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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래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힘준다
입력: 2022.06.21 11:37 / 수정: 2022.06.21 11:37

알코올·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 개발 가속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진 디지털팜 대표,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왼쪽부터)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진 디지털팜 대표,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왼쪽부터)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미약품과 KT가 디지털치료기기(DTx)와 전자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해 사업화에 나선다.

한미약품과 KT, 디지털팜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디지털팜 출범식을 갖고, 첫 사업으로 알코올·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팜은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해당 분야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DTx 분야에 주목해 온 한미약품과 KT의 합작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한미약품과 KT, 디지털팜 3자 연합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출범한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중심으로 전통 제약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디지털팜의 B2H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영업도 집중 지원한다.

KT는 뉴로시그마의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사진은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뉴로시그마 부사장 콜린 킬리가 SPA를 체결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는 뉴로시그마의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사진은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뉴로시그마 부사장 콜린 킬리가 SPA를 체결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는 디지털팜의 B2C, B2B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DTx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KT가 보유한 각종 기술집약적 파이프라인을 디지털팜에 제공해 기술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뉴로시그마에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왔다. 뉴로시그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ADHD 분야 전자약으로 승인한 'eTNS'의 개발사다. ADHD와 간질, 우울증, 약물 내성 뇌전증 등의 신경정신질환 치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KT는 최근 뉴로시그마의 ADHD 전자약 사업권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 전자약 시작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KT와 뉴로시그마는 eTNS 제품 고도화 및 국내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합작 투자한 디지털팜에도 연계할 예정이다.

디지털팜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DTx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발굴하고, 상용화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임상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상용화 이후에는 자체적인 처방 역량 확보에도 노력한다.

디지털팜은 현재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를 개발 중이며, 확증 임상을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또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DTx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마련에도 힘쓴다. 특히 KT가 현재 개발 중이거나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한 DTx 관련 사업들도 디지털팜에 빠르게 접목될 예정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 및 대학기술지주회사, ICT 기업과 함께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한미의 신약개발 및 인허가, 사업개발,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DTx 및 전자약 전문기업을 한미약품,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설립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3자 연합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 국내 DTx 및 전자약 생태계를 조성하고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진 디지털팜 대표는 "앞으로 DTx 시장이 더욱 확대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 DTx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23%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22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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