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솔케미칼과 협력 "전해액 유기용매 글로벌 확대"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2.06.20 14:26 / 수정: 2022.06.21 08:46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MOU
롯데케미칼이 지난 14일 사솔케미칼과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MOU를 체결했다. /더팩트 DB
롯데케미칼이 지난 14일 사솔케미칼과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MOU를 체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글로벌 석유화학업체 사솔의 화학부문인 사솔케미칼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자전지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과 양극박(알미늄박), 음극박(동박)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해액까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의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대산에 건설 중이다. 사솔케미칼과 맺은 파트너쉽은 단기간에 급성장 중인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사솔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과 독일 말 지역 부지에서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해당 공장의 주원료는 사솔이 공급하며 롯데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에틸메틸카보네이트(EMC), 디에틸카보네이트(DEC)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 단장은 "배터리 수요의 증가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들의 비약적인 수요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면서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대해 글로벌 소재 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솔케미칼 전략 개발최적화 담당 셸리 그라만(Shelley Grahmann)부사장은 "레이크찰스 부지와 원료를 제공해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 핵심 재료를 제공하는 설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재생 에너지 사용과 같은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옵션들을 고려하는 등 두 회사의 지속가능 전략에 부합하는 솔루션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전지소재 솔루션 확대,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기업 도약 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총 4조원 투자, 연간 매출액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사업의 경우 현재 연산 7000t에서 2030년 연간 생산량 10만t, 매출액 23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체계있는 선제 투자와 육성을 통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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