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비트코인 2만 달러 선이 재차 무너지며 지난 주말 나타난 상승세가 일시적인 수준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2시 18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74% 오른 1만9889.41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1만700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가 저가 매수에 힘입어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상승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이날 오전 6시경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01% 오른 2만487달러를 기록했지만 오전 9시를 기점으로 2만 달러 선을 내줬다.
앞서 주말과 이날 새벽 나타난 상승에 대해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베어마켓 랠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베어마켓 랠리란 약세장을 뜻하는 '베어마켓(Bear market)'과 반등 또는 회복을 의미하는 '랠리(rally)'를 더해서 생긴 단어다. 주식시장에서 약세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오는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단행이 예상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체 '페어리드 스트러티지'의 설립자 케이티 스탁튼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로 비트코인이 잠시 급등했을 뿐"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비트코인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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