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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내려도 안팔린다…금융시장 충격에 서울 주택시장 약세
입력: 2022.06.20 07:55 / 수정: 2022.06.20 07:55

서울 강남 매수심리, 4주 연속 하락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4.5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했다. /더팩트DB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4.5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자 가격이 2억~3억 원씩 내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 심리는 최근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은행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 등이 급등하자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94.5를 기록했다. 이는 4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서울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과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은 각각 84.3, 82.8로 2019년 7월 이후 매수세가 가장 크게 위축됐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미만일수록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로 분석한다.

매수세가 줄어들자 한국부동산원과 민간기관 통계 등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내려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국 아파트값이 0.01% 하락해 2019년 7월 이후 3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체감 중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전용 59m²는 이달 1일 12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인 지난해 8월 14억6500만 원에 비해 1억7500만 원 내린 가격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22억5000만 원에 팔려 작년 11월 최고가인 26억원보다 3억5000만 원 낮은 금액에 신고됐다.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2억3000만 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작년 11월 24억8000만원보다 2억5000만 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값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낮춰주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변수가 워낙 커 대출 규제 경감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 주택가격도 일부 조정기를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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