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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하] 연임 위협 변수 무엇…중징계·정권교체 영향은?
입력: 2022.06.19 00:00 / 수정: 2022.06.19 00:00

CEO 징계안 최종 확정 남아…단임 의사 바뀔지도 관심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나 회장 연임 의사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나 회장 연임 의사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의 임기 만료 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권 교체 시기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점은 나 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앞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단임 의사도 뒤집힐지 관심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나 회장 연임 의사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도 정권교체로 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황 전 협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 방향성이 다름으로 인해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과 지금 시대를 끌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금융 당국 인사에 따라 업계가 사모펀드 사태 재조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나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돼 있는 만큼 추가로 새로운 내용이 드러나면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지난 7일 공식 취임한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재조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지난 8일 이 금감원장은 "(사모펀드와 관련해) 시스템을 통해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금융·증권범죄 전문 수사 조직인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을 부활시켰다. 한 장관이 곧바로 디스커버리 등 펀드 관련 수사에 들어간 만큼 문재인 전 정부의 사모펀드 사태 전반에 대한 재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 회장은 지난 2020년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나 회장은 지난 2020년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또한 나 회장은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증권사 대표로서 금융당국의 CEO(최고경영자) 징계안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중징계가 최종 확정된다면 거취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며 연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나 회장은 지난 2020년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CEO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주의 △주의적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중징계의 경우 일정 기간(3~5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을 때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증권사의 수장이 업계 회원사를 대표하는 협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도 거취 논란의 재점화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가 아니기에 규정상 연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직무정지 처분 당시 금융투자협회는 "금투협은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설립됐고, 금융단체이며 민간 유관기관, 업자 단체"라며 "(금감원의) 중징계 적용 대상인 금융기관(증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회장의 연임 의사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9년 협회장 후보 선거운동 당시 나 회장은 "(당선되면) 주어진 임기까지만 충실히 하겠다"며 우회적으로 단임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어 이러한 발언이 뒤집힐지 주목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나 회장이 공식적으로 연임에 도전한다는 의사는 밝힌 바가 없다. 올해 협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임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하며 구체적 대답을 피했다.

협회 역시 나 회장의 선거운동 당시 단임에 대한 언급이 바뀔지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나 회장의 연임 관련 의사는 아직까지 밝힌 바 없다"며 "9월 초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입후보자 서류를 필터링하는데 그쯤 돼야 후보자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50여 곳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협회장은 회원사의 자율 투표로 선임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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