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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신동빈 직접 뛴다…'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쏟는 재계 총수들
입력: 2022.06.18 00:00 / 수정: 2022.06.18 00:00

최태원, BIE 파리 총회 참석…신동빈, 글로벌 CEO 만나 부산 홍보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지원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 취임 첫 공식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태원 회장은 21일부터 22일 이틀 동안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지원한다. 이는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 활동에 나선다. 주불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다음 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도 맡을 예정이다.

부산엑스포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은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를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과 정부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하나의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해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도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기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롯데 사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메인 스크린을 통해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부산 홍보맨'을 자처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4일 2022 롯데 오픈 경기가 진행된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4일 '2022 롯데 오픈' 경기가 진행된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특히 신동빈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등 주요 유통, 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직접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코카콜라, 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는 향후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 외 다른 그룹 총수들도 조만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와 롯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차, LG, POSCO,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이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계는 추후 관광, 문화, 금융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유치 지원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린 기업들도 있다. 우선 SK는 최태원 회장이 민간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이달 초 최고경영진이 전면에 포진한 'WE(월드엑스포) TF'를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정현호 부회장을 팀장으로 30~40명 규모의 유치 지원 TF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역시 부산엑스포 관련 TF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상의는 "현재 기업별로 중점 교섭국을 선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 효과는 61조 원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2030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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