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6일 육군회관에서 열린 '경제계,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안보와 경제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16일 한국전 참전 22개국 대사 및 대사관 소속 군인들을 초청해 진행한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 행사에서 한국전 참전국이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지켜냈던 과거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긴급한 국제 상황으로 튼튼한 안보의 중요성 및 경제와의 뗄 수 없는 관계가 조명되는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허창수 회장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격언을 전 세계 그 누구보다 한국 국민들이 가장 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서 싸운 195만 명의 젊은이들 덕분에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발전시킨 나라, 세계 10위 경제 대국, 세계 16위 민주주의 안정성을 가진 나라, 스포츠·영화·음악 등 소프트 파워도 주목받는 나라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브레들리 제임스(왼쪽부터) 주한미해병대 사령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가 16일 전쟁기념관에서 UN 기념비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이어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국가 건설에 매진한 결과, 현재 대한민국은 역동적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문화를 누리게 됐다"며 "이는 한국이 참전국에 표하는 최고의 경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자유와 주권의 훼손, 자유무역과 공급망의 불안정이 심각하다"며 "앞서 전쟁을 겪은 나라로써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종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한국의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4년째 매해 호국보훈의 달마다 참전국에 대한 예우 표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경제계가 한국전 참전국의 도움 덕분에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꽃피울 수 있었다는 감사의 뜻을 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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