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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 고망간강 적용
입력: 2022.06.16 14:04 / 수정: 2022.06.16 14:04

포스코와 공동개발…"수출용 친환경 LNG 추진 선박에 이정표"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연료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연료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POSCO)와 10여 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고망간강을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박두선 사장과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영하 163도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해 왔지만, 재료의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이 있었다. 반면, 새롭게 적용된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포스코와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기 위해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탱크 제작기술을 함께 개발,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치고 이번에 실선에 탑재하게 되면서 10여 년간의 공동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이로써 양사는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가 개발을 마친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그동안 지적됐던 LNG 화물창 제작에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두선 사장은 "새로 도입한 기술은 산업계 공동과제로 얻은 소중한 결과이고 동종업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인 만큼 나라 전체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교 전무는 "우리나라 고유소재인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적용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조선사·탱크제작사를 포함하는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 체인이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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