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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투입해 공장 짓는다"…롯데바이오로직스, 공격적인 투자로 승부
입력: 2022.06.16 19:30 / 수정: 2022.06.16 19:30

이원직 대표 "인천 송도나 오송 등에 생산기반 설립 검토 중"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오른쪽)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가 2022 바이오U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오른쪽)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가 '2022 바이오U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약 1조 원을 투입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건설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법인 설립 등기 절차를 마치고 초대 대표이사에 이원직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장 상무를 선임하며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에 드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공식 일정은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 USA)'로,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이원직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8000억 원에서 1조 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나 오송 등에 생산기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조 원을 투입할 경우 20만L 이상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을 수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000억 원을 투입해 지은 3공장은 18만L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이 대표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인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BMS는 시러큐스 공장을 자체 의약품 생산 용도로 사용해왔는데, 1000억 원을 투입해 CDMO 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하반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시라큐스 공장을 북미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점으로 속도, 품질, 가격을 꼽았다. 이 대표는 "스피드, 품질, 가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며 "품질을 우선순위로 두되 볼륨 대비 물량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주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생산량이 많을수록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대표는 "선행기업을 따라잡는 게 목표는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세포치료제,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기술) 등 차세대 모달리디(치료 접근법)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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