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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또 연기'…산화제 탱크 센서 문제
입력: 2022.06.16 09:22 / 수정: 2022.06.16 09:22

발사예비일 23일 지정…연구원 "좋은 성과 노력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6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흥=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6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흥=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연구원)은 전날(15일) 브리핑을 개최하고 누리호의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문제로 오늘(16일)로 예정된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날(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옮겨져 기립 및 고정 등 발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오후 2시 5분께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이 센서는 산화제 탱크 내의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해 수치를 나타낸다. 발사 당일에 산화제를 충전하면서 수치를 체크해야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수치가 표시되는 것을 발사대에 세워놓은 후 발견했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산화제 센서 오류가 중대한 결함인지와 관련해 "센서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고, 센서와 연결된 케이블 등이 이상할 수도 있다"면서 "선진국에서도 발사체 센서 오류로 인해 발사가 중지되고 연기되는 사례는 종종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센서 이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누리호를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옮겨 점검하고 있다.

추후 발사 일정은 개선 조치를 완료한 후, 발사관리위원회가 시기 등을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연구원은 발사가 예정일에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오는 23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지정해 대응 시나리오를 짠 상태다. 발사 예비일 이후에 발사 일정이 잡힌다면 발사 예비일 취소를 공식화하고 다시 발사일을 잡아 국제사회에 알리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고 본부장은 "어떤 부위가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발사 예정일 내에 이뤄질지 아닐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상율 항국한공우주연구원장은 "발사위에서 여러 관심이 많았던 사안이라 그대로 진행하는 것도 검토했다. 안전을 생각하고 보다 확실한 방법을 찾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려 했는데 아쉽다. 좋은 성과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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