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목전…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1290원대 마감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2.06.15 16:13 / 수정: 2022.06.15 16:13
전일 대비 4.1원 상승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은 129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썼으나 하루 만에 이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290원 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1293.00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이다. 자이언트스텝을 한 번만 단행하면 곧바로 우리나라 기준금리(1.75%)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다음달 FOMC에서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우리나라와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인덱스도 연준의 75bp(0.75%포인트) 금리 인상 재료를 반영한 뒤 다시 하락 전환한 가운데서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FOMC 결과를 대기하며 거래가 많지 않아 장이 얇은 가운데 수급상 달러 매수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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