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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신세계, '콘텐츠' 키운다…사업 다각화 성공할까
입력: 2022.06.15 15:46 / 수정: 2022.06.15 15:46

2020년부터 3년간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560억 원 출자

신세계가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최근 3년간 560억 원을 출자했다. 신세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수요가 늘어나자 자체 제작과 콘텐츠 발굴 등에 나서고 있다. /최수진 기자
신세계가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최근 3년간 560억 원을 출자했다. 신세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수요가 늘어나자 자체 제작과 콘텐츠 발굴 등에 나서고 있다. /최수진 기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유통기업 신세계가 'K-콘텐츠'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관련 자회사에 매년 출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선보인 것과 같은 행보로, 신세계가 콘텐츠 사업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콘텐츠'로 눈 돌린 신세계…자회사에 투자 지원 '적극'

신세계가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세계는 마인드마크에 200억 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콘텐츠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명시했다.

마인드마크는 2020년 4월 27일 설립된 콘텐츠 회사로,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과 투자·배급 등 영상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신세계는 마인드마크의 목표에 대해 "콘텐츠 소비와 경험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소비자 일상의 시간을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가 마인드마크에 출자한 총 금액은 560억 원이다. 신세계는 약 1년 단위로 마인드마크에 출자하고 있다. 설립 당시인 2020년 4월 260억 원을 출자했고, 지난해 3월 100억 원을 추자 출자했다. 이후 이번 출자는 약 1년3개월 만의 결정이다.

신세계는 마인드마크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타이밍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식재산권(IP)도 적극 확보한다. 자체적으로 IP 발굴, 개발, 제작 판매체계를 벨류체인으로 구축해 IP를 비즈니스화할 예정이다.

향후 신세계는 마인트마크의 사업 카테고리를 영화 투자·배급으로 넓힌다. 투자배급사로도 사업부문 영역을 넓혀 다양한 콘텐츠 사업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신세계의 목표다. 실제 지난 4월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마인드마크가 배급을 담당했다.

신세계 자회사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KT의 콘텐츠 계열사 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더팩트 DB
신세계 자회사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KT의 콘텐츠 계열사 '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더팩트 DB

◆ '유통 기업' 이미지 벗는다…사업 다각화 성공할까

신세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콘텐츠·기술 등과 결합해 '유통기업'으로 굳혀진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마인드마크는 통신사 KT의 콘텐츠 계열사 '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제작, 국내외 유통, 투자 사업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하반기 OTT 서비스 시즌에서 공개한 '크라임 퍼즐'이 MOU 성과다.

이는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의 전략과 유사하다. 쿠팡은 2020년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쿠팡은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도 추후 OTT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콘텐츠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세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한 사업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더믹 이후 다양한 플랫폼이 나왔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넗어졌다"라며 "채널 다변화와 글로벌 회사의 OTT 비즈니스 진출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벌 OTT향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 가능하다. 최근 유통업계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라방(라이브방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기존 사업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상품을 알리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OTT 서비스의 경우 유료 멤버십 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유통 서비스 멤버십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록인(lock-in) 효과도 발생한다.

신세계는 "콘텐츠 산업 내 각 부문들의 성장과 경쟁은 서로간의 연관성 없이 개별적, 독립적으로 진행됐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매체의 다변화로 각기 다른 장르나 콘텐츠가 결합되는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전통적인 산업 구분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거나 새로운 수익모델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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