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이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고 운송 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경제계가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안전운임제도 일몰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5일 화물연대 총파업 타결 관련 입장문에서 "국가 경제에 2조 원대 막대한 손실을 남긴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가 산업계 전반에 더 큰 피해로 확산되기 전 철회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상의는 "기존 합의 사항인 올해 말 안전운임제도 일몰이 지켜지지 않고 그동안 제기해왔던 운영상의 문제점들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 일몰제는 정부가 아닌 국회의 결정 사안인 만큼,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화주에게 일방적인 부담이 되는 제도의 지속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날 추광호 경제본부장 명의의 입장을 통해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단 운송 거부 행위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토론보다 집단행동을 앞세운 것으로, 절차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더욱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운송 거부는 국가 물류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향후에는 합리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 화물연대가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물류 정상화에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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