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 마감…애플 0.67%·테슬라 2.39% ↑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2.06.15 07:30 / 수정: 2022.06.15 07:33
다우·S&P500 하락…나스닥은 0.18% 반등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151.91포인트) 하락한 3만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151.91포인트) 하락한 3만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151.91포인트) 하락한 3만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38%(14.15포인트) 떨어진 3735.48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0.18%(19.12포인트) 오른 1만828.3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 기술과 에너지 관련주만이 올랐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각각 2%, 1% 이상 내렸다.

기술주는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대장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67%, 0.92%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2.39% 뛰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트위터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가 이날 트위터 직원들과 대화하기로 하면서 인수에 무게가 실렸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매출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10.41% 뛰었다.

반면, 메타(-0.32%), 아마존(-1.31%), 넷플릭스(-1.2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니콜라 코퍼레이션(2.68%), 테슬라(2.39%), 리비안(1.83%), 루시드 모터스(1.7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준이 당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돼 긴축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은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수정했고,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45%를 돌파했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3.41%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여전히 1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마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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