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3월까지 7세 이하 어린이들이 구매한 주택 금액은 571억 원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 3년간 미취학 아동인 7세 이하 어린이들이 구매한 주택 금액이 5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나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는 2719건이다.

이 기간 미성년자의 총 주택구입액은 4749억 원이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9년 332건에서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주택 구입건 수가 늘어난 만큼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은 638억 원에서 2020년 1354억 원, 2021년 2345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까지는 412억 원치의 주택을 구입했다.

한국 나이 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구입도 383건, 구입액은 571억 원에 달했다.

김회재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소득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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