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공지를 통해 미국 주식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더팩트 DB·다올투자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 잠정 중단에 들어간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공지를 통해 미국 주식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미국 주식 매매 주문이 잠정 중단됐다. 두 증권사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던 투자자는 타 증권사로 대체출고하거나 유선상으로만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이번 거래 중단은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미국 현지 브로커 계약을 맺고 있는 LEK증권의 서비스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는 지난해 10월 LEK에 대해 △리스크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재무와 비즈니스 조건 변화를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LEK의 자본 확충 이슈로 청산 활동에 상한 제한이 걸렸고, LEK가 이를 위반하자 지난 3월 관련 청문회 이후로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현재까지 두 회사의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지 중개사 사정으로 미국 주식 매수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루빨리 대체사를 찾아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