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가 개막한 가운데 강대현 넥슨 COO가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올해 누적 조회 수 7만9703건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5회를 맞은 'NDC'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업계 지식공유 플랫폼이다.
'NDC22'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단연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이다. 넥슨은 키노트 강연에서 자사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청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키노트 강연을 맡은 강대현 넥슨 COO는 오랜 기간 연구해온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NFT 생태계 구축의 장기 계획을 선보였다.
올해 신설된 메타버스&NFT 분야에서도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메타버스에는 김상균 경희대 교수, NFT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 등 각 분야 권위자를 연사로 초청해 게임 산업의 시각으로 기술을 정의하며 현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쿠키런: 킹덤' 등 아직 출시 전이거나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게임 개발진이 들려주는 개발 비화와 직책자들을 위한 커리어 강연 또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프라시아 전기'는 모두 6개 관련 강연을 선보이며 누적 조회 7704회로 존재감을 빛냈다. 이정희 넥슨게임즈 부팀장의 '블루 아카이브 시나리오 연출 이렇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강연은 2D 시나리오 연출이 가진 문제점을 풀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NDC22' 첫날 공개된 세션 강연 중 가장 높은 조회 수인 5064뷰를 기록했다.
지난 8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가 개막한 가운데 사람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넥슨 게임아트 전시회를 구경하고 있다. /넥슨 게임아트 전시회 캡처 |
개발자로 경력을 쌓다가 직책자로 임명되며 겪은 시행착오와 조언을 담은 데브캣 이승재 디렉터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강연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높은 공감대를 얻으며 조회 수 4261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온라인에서 열린 'NDC22'는 강연 영상을 모두 공개해 참여자의 허들을 낮췄다. 업계 종사자는 물론 취업 준비생들이 시간·물리적 제약 없이 양질의 강연을 들으면서 세부적으로 알기 어려웠던 실무 개발진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이다.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회 중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NDC 아트 전시회'는 만 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총 77개 작품이 전시된 메타버스 갤러리는 넥슨 사옥을 그대로 구현해 현장감을 높였다. 서비스 중인 게임 외 출시 예정인 게임 작품들을 선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올해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NDC가 게임과 IT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