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5%(1500원) 내린 6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6만 원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앉은 채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3일 오후 2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5%(1500원) 내린 6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2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6만3800원까지 미끄러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찍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 내린 6만3800원까지 빠지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는 최근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보다 8.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41년 만의 최고치다.

아울러 지속되는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에 부채질 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0일 3.6% 하락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