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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우려에 증시 '피바람'…尹 세제개편이 반등 가져올까
입력: 2022.06.14 00:00 / 수정: 2022.06.14 00:00

코스피, 3.52% 급락하며 연저점 경신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91.36포인트) 하락한 2504.51를 가리켰다. 코스피는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2546.80)을 경신했다. /이덕인 기자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91.36포인트) 하락한 2504.51를 가리켰다. 코스피는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2546.80)을 경신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급진적인 긴축 우려에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달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세제개편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큰 폭으로 하락 중인 성장주의 반등이 나타날지 시선이 쏠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91.36포인트) 하락한 2504.51를 가리켰다. 코스피는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2546.80)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100위까지 한 종목만이 강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보이는 등 줄줄이 파란불이 켜졌다.

코스피의 이날 연저점 붕괴는 미국 인플레이션 충격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퍼지자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국내 성장주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긴축 강도가 강해지면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성장주는 할인율 폭이 확대되며 주가 급락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네이버(NAVER)는 전 거래일보다 5.93%(1만6000원) 내린 25만4000원에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로, 긴축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자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가 크게 하락했다.

카카오도 동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49% 하락한 7만6500원에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8만 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이 외에도 하이브(-10.96%)가 크게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크래프톤(-5.11%), 엔씨소프트(-4.49%) 등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새 정부는 이달 중순 신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새 정부는 이달 중순 신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번 주 새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개편이 다뤄지면 국내 주식시장이 정책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는 세법 관련 정책을 주목 중으로, 성장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새 정부는 이달 중순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등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등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세제개편이 증시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성장주들의 경우 이달부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이 다뤄지면 국내 주식시장은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인율 부담으로 조정받은 성장주들은 6~7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세금도 결국 비용이기 때문에 기업 이익과 증시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의 명목 법인세율과 코스피 기업들의 법인세차감전이익 대비 법인세비용을 계산한 유효세율을 살펴보면 법인세를 인하한 후 곧바로 영향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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