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로 별세…구체적 사인 알려지지 않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 형으로 삼성가 3세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향년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 캡처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 형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59세.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 3세인 이재관 전 부회장이 전날(11일) 별세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후 우울증, 고관절 수술, 체중 감소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관 전 부회장의 부친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작은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다.
이재관 전 부회장은 1990년 새한미디어 이사를 맡았고, 이후 아버지가 1991년 작고하자 회사를 물려받았다. 1997년 12개 계열사를 둔 재계 20위 중반의 중견그룹 새한그룹을 정식 출범시켰다. 그러나 사양길로 접어든 비디오테이프와 섬유산업에 1조 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 경영난을 겪었고, IMF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2000년 5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새한은 결국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과 달리 공중 분해됐다.
이 과정에서 이재관 전 부회장은 2003년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