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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사 미국행…'바이오USA'서 경쟁력 알린다
입력: 2022.06.09 11:37 / 수정: 2022.06.09 11:37

기업 파트너링 미팅·해외 네트워크 발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며 신규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며 신규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됐던 '바이오USA'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250여 개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 경쟁을 펼친다.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 USA)'가 개최된다.

바이오USA는 미국 생명공학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로 세계 65개국 8000여 개 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바이오USA는 각 기업의 경쟁력을 알릴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연구자,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등이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며 신규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향후 10년간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10대 CDMO 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이번 행사에서 기업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팜테코는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이포스케시와 공동으로 참가한다. JW중외제약은 1대1 파트너링 시스템과 비공개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선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도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소개할 예정이다.

단독 부스를 차리지 않은 기업들은 다국적제약사, 투자자와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13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2017 바이오 USA에 열린 한국관 모습.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13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2017 바이오 USA'에 열린 한국관 모습.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13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참가 기업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등 홍보활동에 나선다.

한국관 참가 기업으로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강스템바이오텍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및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3S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사 스탠다임 △액체생검 기반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IMBDX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비드넷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 DT&사노메딕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회사 루다큐어 △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아이젠사이언스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질환 신약개발사 S&K테라퓨틱스 △CRO사 LSK글로벌파마서비스 △대사질환치료제 신약개발사 JD바이오사이언스 △피부세포치료제 개발회사 테고사이언스 등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동반 참가해 춘천 소재 기업의 홍보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바이오협회는 올해 바이오 USA 전시 기간 중 참가 기업 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머크(MSD)와 미국바이오협회(BIO)에서 주관하는 한·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향후 협력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15일 저녁에는 한국 증시 상장을 희망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국거래소(KRX)와 국내 투자사들이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과 상장 정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관을 운영함으로써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세미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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