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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범한퓨얼셀 흥행으로 울적한 'IPO 주관 성적' 개선할까
입력: 2022.06.08 13:31 / 수정: 2022.06.08 13:41

범한퓨얼셀 청약 8~9일…NH證, 수수료 13억 이상 수취 예상

수소연료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청약 흥행이 예상되며 대표 상장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의 IPO 주관 실적 개선과 수수료 수익 등이 점쳐진다. /NH투자증권 제공
수소연료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청약 흥행이 예상되며 대표 상장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의 IPO 주관 실적 개선과 수수료 수익 등이 점쳐진다. /NH투자증권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수소연료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기관대상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IPO(기업공개) 시장 혹한기에도 일반 청약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해 최근 이어진 IPO주관 실적 부진 만회와 높은 수수료수익 수취 등이 예상된다.

◆ NH證이 대표주관사인 범한퓨얼셀, 업종·실적·구주매출無 흥행 '3박자'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범한퓨얼셀은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4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 범위(3만2200~4만 원) 최상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은 국내외 기관 992곳이 참여해 75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기관수 기준 84.69%, 신청수량 기준 89.60%)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번 수요예측 흥행이 IPO 시장 침체를 뚫고 이변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범한퓨얼셀은 참여 기관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참여기관의 90%가량이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자 관심을 모았다.지난달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청담글로벌의 경우 기관 경쟁률이 25대 1에 그칠 만큼 최근 기업들의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범한퓨얼셀은 최근 보인 실적과 100% 신주발행 등 흥행을 위한 3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이라 청약 흥행 기대감도 높다.

기관들은 범한퓨얼셀이 미래지향 업종인 수소 산업을 영위 중인만큼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이를 입증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매출 461억 원과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5%, 24% 늘어난 액수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85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81.3% 급증했다.

범한퓨얼셀 측은 "수소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IPO 자금을 통한)추가 증설이 필수적"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을 4000억 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IPO 흥행에 악재로 작용하는 구주매출도 전혀 없어 신주모집 100%로 이뤄진다.

범한퓨얼셀은 지난2019년 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잠수함용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지멘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수소 연료전지 회사 범한퓨얼셀이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4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범한퓨얼셀 제공
코스닥 상장을 앞둔 수소 연료전지 회사 범한퓨얼셀이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4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범한퓨얼셀 제공

◆ NH증권으로선 '가뭄에 단비'…수수료 수익은?

범한퓨얼셀이 높은 공모가로 이날부터 내일(9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 가운데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최근 부진한 IPO주관 성적 개선과 수수료 수익 수취 등에 시선이 모인다. 범한퓨얼셀의 상장을 주관함이 NH증권으로서는 찬스라는 시각이 나온다.

올 들어 NH투자증권의 IPO주관 실적 관련 분위기는 지난해 대비 가라앉아있다.

최근 상장 주관을 맡았던 SK쉴더스, 원스토어가 공모 일정을 철회하며 수십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놓쳤다. 또한 최근 LG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상장주관사 입찰에서도 탈락했다.

이런 와중 NH투자증권 ECM1부를 지휘하던 서윤복 상무가 최근 신한금융투자 IPO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인재가 빠져나간 상황이다.

범한퓨얼셀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으로 NH투자증권은 인센티브를 제외한 인수수수료만 12억9024만 원을 수취할 예정이다. 여기에 흥행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는 추가로 받으며 기관 대상 배정물량의 1.0%를 청약수수료 명목으로 받게 된다.

이번 청약이 NH투자증권 IPO관련 실적 상승세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에이치피에스피의 상장 주관에도 나서며 샤페론, 메타넷티플랫폼 등의 상장 주관 자격도 일찌감치 따놨다.

한편, 범한퓨얼셀의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하이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인수전으로 참여한다. 증시 입성일은 오는 17일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507억 원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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