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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세계 성장률 2.9%로 하향…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입력: 2022.06.08 09:53 / 수정: 2022.06.08 09:53

1월 4.1% 전망서 5개월 만에 대폭 하향 조정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대까지 떨어졌다. /더팩트 DB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대까지 떨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은행이 7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하며 많은 국가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의 5.1%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지난 1월 전망치 4.1%에서 1.2%p 하향된 수치다.

이번 전망치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 4월 콘퍼런스콜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수정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서도 더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성장률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붕괴 △재정·통화 긴축 정책 등을 꼽았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의 가격 급등과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이어지고, 이는 이자 비용 증가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의 성장률은 1.2%p 하락한 2.6%로 전망됐다. 미국이 1.2%p 내린 2.5%, 유로존이 1.7%p 하락한 2.5%,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이 1.2%p 내린 3.4%로 예상됐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0.8%p 하락한 4.3%, 인도가 1.2%p 내린 7.5%로 전망됐다. 러시아는 당초 예상보다 11.3%p 더 떨어진 8.9%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은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 때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강력하고 광범위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계은행은 "성장, 거시 경제 프레임워크 강화, 재정 불안정성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강제적이고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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