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평소 출고량 59% 수준
화물 운송 위탁사 소속 차주들의 파업으로 하이트진로의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출고 물량이 평소의 59% 수준으로 떨어졌다. /더팩트 DB |
[더팩트|정문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계 유통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민주노총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총 26차례 파업 집회를 벌였다.
이들의 파업으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출고 물량은 평소의 5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생산기지다.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에서 재고가 넘치는 바람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화물차주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3일에는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파업에 가담한 화물차주들이 공장에서 물류센터로 나가는 길을 점거한 상태로 동료 화물차주가 배송하는 것도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화물연대는 7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을 예고한 상황이라, 물류 차질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물류 차질이 없도록 대비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생산은 현재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송 문제는 물류 안정성을 위해 다른 배송사와의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mk010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