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두산퓨얼셀이 청정수소 연료전지로의 전환을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3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국남부발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CHPS)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료전지 연계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 △기존 수소 연료전지를 블루·그린수소 연료전지로 전환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 사업 공동 협력 및 사업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두산퓨얼셀은 에너지연과 연료전지 연계 CCU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남부발전과 해당 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연료전지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이 끝나면,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 아래 기존에 설치했던 수소연료전지를 블루수소 연료전지로 교체함으로써 청정수소로의 전환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퓨얼셀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 사업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할 수 있으며, 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기 때문에 1.5배 더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다. 또한, 암모니아는 에너지 밀도도 높기 때문에 액화수소(액화온도 영하 253도)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두산퓨얼셀은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도입한다. 또 한국남부발전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실증 부지 제공 등을 지원한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정부의 청정수소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청정수소 연료전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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