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과학회 학술대회서 기조연설…AI 대전환 지향점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을 SKT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2일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T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3일 SKT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과 함께 SKT의 비즈니스 전략 및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유 대표는 특히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을 SKT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SKT는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SKT의 보유 역량에 대해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서 SKT 패밀리사 전체를 통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SKT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AI 및 음성인식 기술 등도 SKT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도 설명한 바 있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의 5대 사업군을 통한 SKT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최근 베타서비스로 런칭한 'A.(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AI 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T만의 차별적인 시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밖에도 유 대표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그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산학연계를 넘어 산학일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