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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추경호 첫 만남…'이재용 사면' 언급 가능성
입력: 2022.06.02 11:00 / 수정: 2022.06.02 11:00

경제6단체장·경제부총리 간담회…새 정부 향한 재계 건의 이어질 듯

경제단체장들이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새 정부 경제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낸다. /이동률 기자
경제단체장들이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새 정부 경제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낸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이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다. 추경호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동이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재계 의견을 듣는 자리인 만큼, 기업인 사면 이슈가 다시 공론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경제6단체장·경제부총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등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각계 의견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도 경제 정책에 관한 재계 의견을 듣기 위해 정부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경제6단체장들은 그동안 강조해온 재계 건의사항을 재차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재계는 활력을 위해선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시장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뉴시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뉴시스

특히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간담회라는 점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화답' 차원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기업들은 모두 1000조 원 이상의 투자, 30만 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향후 5년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화답할 때"라고 말한 상태다.

기업인 사면 이슈가 언급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재계는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인 점,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업인 사면을 요청해왔다. 지난 4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단체가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한 '경제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여론도 우호적이라, 충분히 건의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재계의 사면 요청 대상인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68.8%로 반대(23.5%)를 크게 앞섰다.

정부에 기업인 사면을 공식 요청하기 위한 재계 차원의 검토는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마친 후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정부에 기업인 사면 청원서를 다시 전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제헌절이나 광복절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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