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문수연 기자] 수입산 감자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감가 가격이 치솟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매시장 기준 감자 20㎏ 가격은 3만9600원으로 전년(2만5292원) 대비 36% 상승했다. 소매시장 가격은 지난해 100g당 390원에서 644원으로 39% 올랐다.
5월 때이른 무더위와 평년의 절반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면서 감자 가격이 치솟았다.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 강수량(186㎜)의 49%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감자도 현지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내 외식업체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농업 데이터 기업 그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감자 생산량은 최근 5년 평균치 대비 7% 감소했다.
써브웨이는 지난달 초부터 웨지 포테이토, 감자칩을 일시 판매 중단했으며, 버거킹도 지난달 23일~24일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다가 25일 재개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칩용 감자 1만2810t에 대해 10월까지 관세를 30%에서 0%로 낮추는 할당관세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