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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마켓컬리, 외형 확장·사업 다각화로 적자폭 줄일까
입력: 2022.05.31 00:00 / 수정: 2022.05.31 00:00

페이먼트·물류 서비스 등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팩트 DB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상장이 줄지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노리는 마켓컬리는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커머스 외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1조5614억원)과 거래액(약 2조원)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면서 테슬라(이익 미실현 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컬리는 지난해 영업손실 2177억 원으로 적자를 낸 만큼 상장을 앞두고 실적 개선을 위해 외형 확장과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컬리는 외형 확장을 위해 가전, 여행, 화장품 등 비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키친타올, 미용티슈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후 칫솔, 물티슈 등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컬리의 지난해 비식품 비중은 약 33%를 기록했으며, 컬리의 자체 브랜드 KF365와 컬리스의 비식품 판매량은 최근 각각 100만 개를 돌파했다. KF365의 식품 카테고리 상품은 지난 2년 동안 2000만 개 이상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컬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벽배송 제공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컬리는 김포·송파(장지,화도,죽전) 클러스터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대전, 대구 부산, 울산 권역에 샛별배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공 지역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확보가 필요한 만큼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CJ대한통운과 협업하거나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지방으로 배송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마켓컬리는 수도권 샛별배송 지역 중 일부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하는 등 배송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컬리는 최근 배송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넥스트마일로 변경하고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며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컬리 제공
컬리는 최근 배송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넥스트마일로 변경하고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며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컬리 제공

또한 컬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9월 PG업체인 페이봇을 인수해 사명을 컬리페이로 변경하고 정관상 사업 목적에 전자금융업을 추가했다. 컬리는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정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의 주문 관련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파트너사들과의 정산도 편리하게 바뀔 전망이다.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한 수수료 절감 효과와 금융업과의 연계를 통한 추가 수익원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물류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컬리는 최근 배송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넥스트마일로 변경하고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며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섰다.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 신선식품 풀콜드체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많다.

컬리가 이러한 강점을 살려 물류 솔루션을 제3자에게 제공한다면 이커머스 사업 외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비식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배송 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라며 "비식품 카테고리는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해당 영역의 월 매출을 연내 3배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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