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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상>] '손흥민 모시기' 열풍…껑충 뛴 '몸값'에도 러브콜?
입력: 2022.05.29 00:00 / 수정: 2022.05.29 00:00

'글로벌 브랜드' 된 손흥민, 광고주도 주목

유통업계가 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귀국한 손흥민 선수를 마케팅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은 손흥민 선수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골든 부트를 들어보이는 모습. / 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유통업계가 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귀국한 손흥민 선수를 마케팅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은 손흥민 선수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골든 부트'를 들어보이는 모습. / 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정문경·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문수연 기자] 이번 주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가 귀국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더 거듭난 만큼 경제계도 그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유통업계는 '슈퍼 스타' 손흥민을 원하는 광고주들이 줄을 서면서 '손흥민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재계에서는 대규모 투자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대기업 11곳의 투자 금액을 모두 더하면 1000조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대외 악재로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났습니다.

금융권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영끌족'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더욱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점점 한계에 이를 것이란 걱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유통업계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유통업계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손흥민 선수가 마케팅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팩트 DB
유통업계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손흥민 선수가 마케팅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팩트 DB

◆ 유통업계, '손흥민'에 러브콜 보낼까…껑충 뛴 '몸값'이 문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 소속의 손흥민 선수가 지난 24일 귀국한 가운데, 손 선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최근 EPL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손흥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기업들이 그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계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에 긍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손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려고 하는데요. 통상 기업들이 선호하는 '바르고 착한 이미지'에 대중의 인기까지 얻고 있으니 타이밍을 놓치기 아깝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앞으로 몸값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모델료는 기업이 고려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손 선수의 몸값은 높은 편에 해당했는데, 최근에 몸값이 더 많이 뛴 걸로 안다"면서 "양측이 합의하고 도장을 찍기 전까지 광고 계약에 관련한 세부사항을 많이 논의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꽤 길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따지면 지금 손 선수를 모델로 쓰는 기업들은 최소한 2년 전부터 손 선수 측과 접촉했다는 건데, 2년 전과 상황이 또 달라지지 않았나. 득점왕도 수상하고, 대중의 인기도 더 높아졌다. 그런 부분들이 모델료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과도하게 높은 비용을 모델료로 사용하면 결국 고객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잖아요. 막대한 광고료 지출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부분에서 영업이익을 충당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판매 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죠. 소비자들이 '비싼 모델'을 마냥 환영하지 않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모델로 손흥민 선수를 원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이겠죠?

-맞습니다. 기업들은 보통 회사가 타깃으로 하는 연령층에게 소구하기 위해 모델 선정에 공을 들입니다. 모델을 잘못 채택하면 비용 지출 대비 효과가 없어 실패한 마케팅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전연령층에 효과를 준다는 것입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는 축구를 좋아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모두 인지하는 인물이며, 모든 연령대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어 효과도 크다"면서 "마케팅 쪽에서는 같은 값이면 일반 연예인이 아닌 손흥민 선수의 효과가 더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광고 계약을 원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계약 중인 기업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은 볼보, 하나금융, CJ제일제당, 농심, 빙그레, 코카콜라, 태그호이어, SK텔레콤, TS샴푸, 질레트, 바디프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왔으며 지난 2월부터는 글로벌 맥주회사 '타이거맥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통상 재계약 논의는 계약기간 안에 완료하기에 기업 내부에서도 다양한 조건을 검토해 득과실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디서 먼저 손 선수를 새롭게 모델로 내세울 지 관심이 쏠리네요. 어떤 기업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손 선수를 잡아 광고에 등장시킬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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