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로 추산했으나 3~4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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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로 2조 원대 손실을 입을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 AP.뉴시스 |
[더팩트｜문수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 공매도로 큰 손실을 입을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청산에 필요한 금액을 "15억~20억 달러(1조9000억~2조5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당초 게이츠의 공매도 청산을 위해 필요한 금액을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로 추산했으나 3~4배로 늘어났다.
게이츠는 그동안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를 묻는 말에 "투자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며 답을 피해왔으나 머스크는 게이츠가 공매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머스크는 지난달 게이츠에게 "5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를 했냐"고 묻는 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한때 1000달러를 웃돌던 테슬라 주가는 최근 6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ESG지수 탈락, 머스크의 공화당지지 선언에 이어 게이츠의 공매도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