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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조 원' 당근마켓, 눈덩이 적자 탈출은 과제
입력: 2022.05.27 15:49 / 수정: 2022.05.27 15:49

수익 모델, 지역 광고로 단순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국내 상장된 유통사들의 시가총액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국내 상장된 유통사들의 시가총액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근마켓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중고 거래의 새로운 장을 만든 당근마켓의 기업 가치가 3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근마켓이 거대 유통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업가치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국내 상장된 유통사들의 시가총액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유통사의 기업가치를 보면 이마트가 3조8000억 원, GS리테일 3조 원, 롯데쇼핑 2조6000억 원, 신세계 2조5000억 원 등이다.

당근마켓의 지난해 연결 건수는 전년도보다 30% 증가한 1억5500만 건으로 급성장 중이다. 대형 유통사들도 중고 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앞다투며 진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국내 최대 중고거래 업체인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했고, 신세계는 번개장터에 830억 원 수준의 지분을 투자했다.

유통사들이 중고 거래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사업 자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중고 물품을 거래한다는 특성상 자원 재활용 효과로 볼 수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창출한 자원 순환 효과는 소나무 52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온실가스 732만 톤을 줄인 효과다.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전통 유통 기업들이 ESG를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품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고거래는 일반적 이커머스 시장과 달리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과금하지 않아 수익성이 문제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매출 257억 원, 영업손실 3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163.5% 올랐지만, 영업손실은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19년 매출액은 29억 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매출 향상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당근마켓은 플랫폼 이용자 증가로 인해 인프라 확충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고 대규모 직원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있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말 세자릿수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중고 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용객을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사세를 확장했지만 수익 사업은 지역광고로 단순하다"며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지 못한다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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